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 하남시 한 아파트에서 아랫집에 사는 30대 남성이 윗집에 사는 60대 노부부에게 칼을 휘둘러 부인이 사망했는데요.<br /><br />주말마다 놀러 오는 손자 손녀들이 시끄러워 경비실에 민원제기를 했지만, 별다른 조치가 없어서 였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층간소음으로 인한 이런 참극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, 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.<br /><br />현실적인 대책이 부족해서인지, 최근엔 위층을 향한 아래층의 기발한 복수 방법까지 생겨났다고 하는데 씁쓸할 따름입니다.<br /><br />아래층이 위층 소음에 이른바 보복하는 별별 방법들이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세 가지로 알려진 건, 우퍼 스피커, 와이파이 공유기 명칭, 그리고 야식 전단지 입니다.<br /><br />먼저, 블루투스 스피커인 우퍼 스피커를 천장에 부착해 소리를 위층으로 울려 퍼지게 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예전엔 페트병이나 긴 막대를 이용해 천장을 두드리는 방법도 있었는데, 더 지능적이고 교묘하게 진화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[손정혜 / 변호사 : 우리 경범죄처벌법에는 인근 소란죄라고 해서 일부러 크게 고성을 내거나 소리를 내서 사생활에 침해를 주면 10만 원 이하의 벌금, 구류에 처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해야 될 부분이고 서로 감정적으로 치달으면 크게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.]<br /><br />그리고 와이파이 쓸 때 명칭이 뜨는데, 여기에 '몇 호 소음 민폐' 라고 기재하거나 윗집 전화번호를 적은 야식 전단지를 돌리기도 한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한마디로 '이에는 이' 대응 방식인데요.<br /><br />갈등만 부추길 뿐 해서는 안되겠죠.<br /><br />환경부에서 운영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조사를 보겠습니다.<br /><br />만 6.514건의 층간소음 민원 가운데 약 15%가 아래층의 층간소음에 대한 민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층간소음이 통상 윗집에서 아랫집으로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는 데 그치지 않았고요.<br /><br />아랫집의 윗집에 대한 복수 소음 문제도 확장됐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서울지역 안에서만 하루에 세 번꼴로 층간소음 민원이 접수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층간소음 진단 요청 또한 3년 전에 비해 40% 증가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실제 층간소음을 측정해본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가 10%에 불과했고, 대부분이 기준치 이내였습니다.<br /><br />소음의 절대적인 수치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란 걸 알 수 있죠.<br /><br />이로 인해 이웃 간에 감정이 오랫동안 악화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0418010342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